▶사­­이­­트­­접­속◀

다빈치 ◀ 다빈치 주었을 뿐 아니라, 상대에게 있어서도 충분히 효과적인 한 수였다. 휘익, 턱. 다빈치 ◀ 다빈치 백호검과 청룡검을 고쳐 잡으며 뒤로 물러났다. 파검에 부딪치고 공중을 선회한 두 개의 신검이 청풍의 양옆을 맴돌았다. "어검(御劍)?" 다빈치 ◀ 다빈치 인세에 다시없을 광경이었다. 깎아지른 외모에, 영웅의 기상이 물씬 우러나는 몸 주위로 생명을 얻은 것처럼 하늘을 날고 있는 신검들이 있었다. 다빈치 ◀ 다빈치 아름답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. 완전에 가까운 모습이다. 천하를 집어삼킬 듯한 육극신의 패기(覇氣)에도 전혀 밀리지 않을 모습이었다. 다빈치 ◀ 다빈치 '그래, 이제부터 시작이다.' 감추어두었던 모든 것을 꺼낼 때가 왔다. 다빈치 ◀ 다빈치 청풍의 발이 화천의 질주를 시작했다. 질풍처럼 나아가는 그다. 하늘을 나는 두 개의 검이 뒤질세라 그의 뒤를 따라왔다. 쿠우웅! 쩌어엉! 다빈치 ◀ 다빈치 청풍의 백호검과 육극신의 파검이 부딪쳤다. 대령투형보의 진각음이 육극신의 일격에 강맹함을 더하니, 선봉인 백호가 단숨에 뒤로 밀려나갔다. 역시나 강했다. 절대자의 위용이었다. 다빈치 ◀ 다빈치 '그래도 간다!' 하지만 그럴수록 도전자 청풍의 눈은 극복의 의지로 불타오록 있었다. 밀려나는 백호검을 손에서 놓고, 청룡검을 내뻗었다. 백호검과 똑같이 밀려나는 청룡검이다. 다빈치 ◀ 다빈치 반보 앞으로 나가며 몸을 회전시킨 청풍이 비어 있던 오른손을 치켜 올렸다. 오른손 손가락에 감겨 드는 홍백의 검자루, 주작검이 그의 손에 잡혀 들었다. 파라라라락! 다빈치 ◀ 다빈치 염화인의 일격이었다.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무공, 집약된 살기가 대단했다. 육극신이 반보 뒤로 물러나며 대천마진벽의 검벽을 땅 위에 세웠다. 키잉! 쩌저저저정! 다빈치 ◀ 다빈치 대천마진벽 일 초가 무너지고 있었다. 최강의 공격력, 주작검이다. 육극신의 미간이 좁혀지고, 그의 눈이 살의의 섬광을 띠었다. 반보 더 물러나며 왼손을 앞으로 겨눈다. 다빈치 ◀ 다빈치 뒤로 치켜드는 파검, 파검마탄포였다. 일격필살. 다빈치 ◀ 다빈치 파검마탄포의 일격과 염화인의 일격이 서로를 향해 짓쳐 나갔다. 두 사람 사이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굉음이 터져 나왔다. 사방의 땅바닥이 움푹움푹 패이고, 근처 물가의 살얼음이 미친 듯 부서져 나갔다. 부서져 나가는 주변의 공기처럼, 염화인의 불길도 꺼져서 흩어져 버렸다. 다빈치 ◀ 다빈치 파검마탄포의 위력은 그와 같다. 더 강하고, 더 강대했다. 다빈치 ◀ 다빈치 염화인을 꿰뚫고도 모자라 청풍의 심장을 향해 다가온다. 수류구보, 흐르는 몸의 뒤쪽으로 청룡검을 놓아버렸다. 그곳으로 하늘을 날던 현무검이 잡혀 들었다. 콰아아아! 다빈치 ◀ 다빈치 해일처럼 올라오는 힘이다. 철해벽의 방패였다. 파검마탄포의 막강한 검격이 현무검의 철벽에 막혀 그 막강한 위력을 잃어버리고 말았다. 다빈치 ◀ 다빈치 그러나. 육극신의 파검마탄포는 그 일격으로 끝이 아니었다. 언젠가 참도회주에게 들었던 말이 잇다. 만혼도를 탈출하던 때, 흠검단주, 성왕단주가 된 갈염이 육극신의 다빈치 ◀ 다빈치 파검마탄포 삼 초를 받아냈었다고. 내뻗었던 파검을 휘돌리며 회전을 더한다. 다빈치 ◀ 다빈치 파검마탄포 이격이다. 이전보다 더 강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일. 다빈치 ◀ 다빈치 청풍은 오른손 주작검을 놓아버리고 공중을 선회하던 청룡검을 잡아들었다. 그대로 쌓아 올리는 철해벽이다. 청룡검이 만들어낸 철해벽 뒤에 현무검이 철해벽이 한 겹 더 올라갔다. 철해쌍벽, 파검의 두 번째 마탄이 그 벽을 향해 쏘아졌다. 다빈치 ◀ 다빈치 퍼어억! 쏴아아아아! 커다란 파도 위에 발사한 함포(艦砲)와 같다. 다빈치 ◀ 다빈치 무적의 방패로만 생각되었던 철해벽이 대번에 터져 나가고 있었다. 그것이 바로 육극신이다. 회전하는 마탄이 두 번째 철해벽에 충돌했다. 다빈치 ◀ 다빈치 꽈아아앙! 두 번째 철해벽까지 무너진다. 현무검과 마주 닿은 파검이 무서운 진동을 발했다. 다빈치 ◀ 다빈치 세 번째인가. 아니다. 세 번째는 파검마탄포가 아니었다. 다빈치 ◀ 다빈치 그 와중에도 허(虛)를 찌르는 일격이다. 마탄포 대신 파검공진격이다. 공간을 격하여 모여드는 힘의 압축이 청풍의 가슴 앞쪽에서 무서운 살기를 발했다. 꽈아앙! 다빈치 ◀ 다빈치 청풍의 몸이 뒤쪽을 향해 무서운 속도로